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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만한 요구르트·용량 2배 키운 로션·1L짜리 커피…'대용량,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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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의 커피 체인점 ‘빽다방’ 논현점에는 점심시간마다 긴 줄이 선다. 이곳에서는 680mL 용량의 커피 ‘앗!메리카노’를 2000원에 판다. 4100원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355mL)에 비해 가격은 절반 이하면서 용량은 두 배 가까이 크다.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서정욱 본부장은 “‘착한 커피’로 입소문이 나 9.9㎡의 작은 점포에서 하루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만 42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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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우유, 요구르트,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용량 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맞춰 업체들이 단위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박리다매를 꾀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대용량 제품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품목은 떠먹는 요구르트다. 사상 최대 수준의 원유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유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서다.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대용량 제품(900g)은 일반 떠먹는 요구르트(85~90g)보다 열 배 이상 크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대용량 요구르트 143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올해는 매출을 38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870g짜리 밀크100 대용량 제품을 내놨다.


이광범 남양유업 영업총괄본부장은 “대용량 제품은 소용량보다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다”며 “매대에 진열할 때 소용량 제품보다 잘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커피업계의 대용량 경쟁도 뜨겁다. 오피스 상권에 주로 입점해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매머드커피는 1L 커피를 4000원에 판매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하나만 사면 하루종일 마실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셀렉토커피는 ‘빅버디’라는 이름으로 1L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대용량 제품이 인기다. CU에서는 기존 삼각김밥보다 두 배 큰 ‘밥바’가 주먹밥 품목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BIG요구르트 XXL사이즈는 일반 요구르트(60mL)보다 7.5배나 큰 450mL로 나왔다. GS25에서는 그랜드요구르트(280mL)가 음료 부문 전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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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중 대용량 제품을 내놓은 브랜드 비중이 2012년 7.4%에서 지난해 28.7%까지 늘었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두 배 늘린 크리니크의 ‘이븐 베터 에센스 로션’ 대용량(200mL)이 대표 제품이다.


대용량 제품의 인기는 소비자들이 포장보다는 내용을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 경향을 보이는 추세와 관련이 깊다. 빽다방의 서 본부장은 “대형 커피점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낀 소비자들이 대용량 커피로 이동하고 있다”며 “브랜드 대신 커피 자체를 소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신세계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대용량 화장품의 단위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30% 가까이 저렴하다”며 “합리적 소비 패턴이 확대되면서 대용량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원글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507017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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